1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0에서 현대자동차가 비밀리에 추진해 오던 드론 택시 사업이 공개되었다. "그동안 우버가 추진하던 것으로 알고 왔던 드론 택시를 개발 및 공급은 현대자동차, 운용과 서비스는 우버가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소규모 개발투자로 일부 PAV(Personal Air Vehicle)이나 OPAV(Optional Personal Air Vehicle)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었지만, 세계적인 항공사인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미국의 '벨(Bell)사'나 선발주자인 중국의 Ehang 등과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된 바였다.
오늘의 현대자동차가 지금의 사업으로만 유지하고 또 다른 투자와 개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후의 현대자동차는 디지털 카메라에 밀린 코닥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이번 우버와의 파트너십으로 '유인 드론 사업'을 추진한 것은 정부 주도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 추진으로써, 수요사와 개발제조사가 협력하여 향후 세계적인 유인 드론 메이커로서의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사업 담당자는 "향후 세계 3대 유인 드론 메이커로 진출하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이번 사업 추진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우려를 뒤로 하고 삼성의 반도체 성공에 이어서, 현대자동차가 유인 드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그동안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오던 '벨사'도 이번에 개량된 모델을 새롭게 선을 보이기도 하였다.
기사: 박장환 논설위원